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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댕-댕-댕-댕-댕-댕!

아침을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학교 종소리로 들릴 만큼 힘차게 울립니다.

이어서 들리는 엄마의 외침소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하지만 숙제도 안했는데,,, 머리를 만져보지만 열도 나지 않습니다.

꼼지락 꼼지락,,, 이불 속에서 한참을 누워 있습니다.

세상이 깜깜한 밤이 되어 버리면...... 아니면 지구가 쪼개져 버리면......

누구나 한번쯤은 아침 이불 속에서 이런 상상을 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일 뿐!

댕! 단호하게 울리는 한 번의 종소리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제 서두르지 않으면 큰일입니다.

서둘러서 도착한 학교! 하지만 오늘은 개교기념일입니다. ‘맞다!’

선물과도 같은 오늘 하루가 매일 같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만나는 모두에게 춤을 추며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넬 거예요.

<싫은날>을 쓰고 그린 성영란 작가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을 영화처럼 꺼내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한 때와 오버랩 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그곳으로 걸어가 보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