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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저자 : 베티나 오브레히트

출판사 : 북멘토

발행년 : 2026년 1월 15일

청구기호 : 유아 853-오47ㄴ

추천글

 

꿈바당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중 ‘제주어놀래영 놀게’ 어린이 합창단이 있습니다. 합창단 어린이들이 함께 부르고 있는 노래 중에 성요한 작곡의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오늘도 내일도 매일 행복하길♪” 쉬운 멜로디에 절로 흥얼흥얼 거리게 됩니다. 다른 가사로 바꿔보면 “매일 재밌진 않지만 재밌는 일은 매일 있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주인공 에밀에게 어느 날 지룽이가 찾아옵니다. 키가 아주아주 큰 지룽이는 뾰족한 코로 에밀의 창문을 두드립니다. 창틈으로 스며들어온 지룽이를 보고 에밀은 겁이 나지만 자기와 놀고 싶어서 온 건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글씨도 못 읽고, 이야기를 좋아하지도 않는 지룽이. 에밀은 장난감 악어와 인형을 들고 낯선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장난감들은 보물 상자를 지키는 용이 되고, 멋진 성도 지을 때쯤, 에밀은 지룽이가 있다는 사실조차 깜빡 잊을 뻔합니다. 투덜거리는 지룽이에게 나랑 같이 놀자고 하지만,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아무 말 없이 스르르 창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율리 푈크는 에밀의 상상 속 베개와 방석들이 쌓여 아름다운 성과 숲이 되는 장면을 아름답게 묘사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 어린 시절, 괜히 바삐 지나가는 개미의 길을 막기도 하고, 방안의 벽지의 무늬에서 얼굴을 찾기도 합니다. 상상 속에서는 하늘도 날 수 있고, 용도 무찔러 왕자님을 구할 수도 있지요. 에밀처럼 이야기를 만들면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어느새 사라져 버립니다. 지루한 틈 속에서 상상의 나라가 자랍니다. 핸드폰 때문에 심심함을 잃어버린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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