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다른 동물이면 좋겠다
저자 : 베르너 홀츠바르트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발행년 : 2012
청구기호 : 유아 853-홀8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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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요. 나도 다른 사람이면 좋겠어요.
키도 누구처럼 컸으면 좋겠고, 누구처럼 얼굴도 예뻤으면 좋겠고, 또 누군가처럼 노래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미어캣도 그랬나봐요. 재미있는 침팬지가, 힘이 센 곰이, 무서운 사자가 부러웠어요.
그런데 재미있지도, 힘이 세지도, 무섭지도 않은 미어캣을 다른 동물들은 오히려 부러워하는 일이 생겨요.
다른 동물들에게 없는 장점이 미어캣에게는 있었거든요.
우리는 늘 살아보지 않은 인생이나 가져본 적 없는 무엇을 아쉬워하며 부러워합니다.
진짜 갖고 싶은지 아닌지도 사실은 모른 채 말이에요.
침팬지가 사자처럼 사냥을 한다거나, 곰이 미어캣처럼 무리지어 다니며 날렵하게 숨는다면 어떨까요?
침팬지이고 곰일 수 있을까요?
먼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나를 알 때,
나를 긍정하고 타인의 장점도 배울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저러나 미어캣은 보기만 해도 참 웃음이 나는 동물 같아요.
두리번 두리번~
ⓒ우정